우리 몸은 대략 25세를 기점으로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콜라겐이 1년에 약 1.5%씩 줄어들고 피부 탄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기초 대사량 저하,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기초 대사량이 낮아진다는 것은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 먹은 칼로리만큼 소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체중이 늘고 살이 붙기 쉬운 체질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0대가 되면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해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성장 호르몬이 20대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며 10년마다 14.4%씩 감소한다. 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이 줄고 지방 축적으로 이어진다. 내적인 요인 외에도 자외선, 태닝에 의한 광노화, 식습관, 운동, 자세 등이 보디 피부의 탄력도를 결정짓는다. 한 몸이지만 피부 컨디션, 노화의 속도는 부위별로 다르다. 부위별 운동법이 다른 것처럼 각 부위의 피부 특성에 맞게 설계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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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는 팔뚝 살과 뱃살을 탄탄하게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이 채우는 것이 문제다. 말랑말랑하고 탄력이 없는 팔뚝과 뱃살은 쉽게 늘어져 몸무게가 늘지 않아도 살쪄 보이는 체형이 되기 쉽다. 배는 자세 불균형과도 연관이 있다. 척추 정렬에 필요한 복부 운동, 척추 기립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거나 탄력을 돕는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바르고 순환 방향을 따라 마사지할 것. 이때 배에 바르는 제품을 따뜻하게 해 바르면 찬 복부에 온열감을 전달해 그냥 마사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제품을 볼에 덜어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두면 온열감을 더할 수 있다. 또 장운동이 진행되는 방향인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면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고 신체 대사가 원활해진다. 팔은 L자로 만들고 반대편 손으로 팔꿈치부터 겨드랑이 방향으로, 팔 안쪽부터 림프샘이 위치한 겨드랑이까지 손가락에 힘을 주어 쓸어주면 탄력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

가슴이 제일 먼저 나이 든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가슴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약 2~3년 빠르게 노화된다. 가슴의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임신, 출산을 겪으면서 가속화한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유선 조직도 줄어들고 지방이 빠지며 아래로 처지게 되는 것이다. 가슴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가슴 전용 크림이나 오일을 바르는 것이 좋은데, 이때 마사지하며 흡수시키면 효과가 배가된다. 가슴 탄력은 중력에 의한 처짐, 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중력에 반하는 방향, 즉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림프 순환 방향인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할 것.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면서 위로 끌어 올리듯 마사지하면 가슴 처짐과 벌어짐을 예방할 수 있고 유선을 자극해 볼륨이 커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탄력 있는 다리를 위하여
건강미가 물씬 새어 나오는 근육 종아리, 셀룰라이트 때문에 울퉁불퉁한 허벅지는 보디라인을 해치는 가장 큰 적이다. 특히 종아리는 림프가 쉽게 정체되어 잘 붓는 부위다. 스트레칭, 마사지로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줄 것. 발목-종아리-무릎까지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마사지하고 다리가 접히는 무릎 뒷부분을 지그시 눌러 지압하면 부종 완화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손보다는 마사지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허벅지 앞쪽과 바깥쪽은 필요 이상으로 사용해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반면 안쪽과 뒤쪽은 근육이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더뎌 셀룰라이트가 울퉁불퉁하게 뭉친다. 허벅지를 골고루 마사지해야 하는 이유다. 허벅지는 셀룰라이트가 잘 생기는 부위이므로 탄력을 더하는 퍼밍 로션이나 셀룰라이트 슬리밍 크림이 효과적이다. 무릎을 기점으로 허벅지 안쪽, 뒤쪽, 바깥쪽 살을 손바닥으로 번갈아가며 부드럽게 쓸어 올릴 것. 특히 허벅지 안쪽은 지방이 축적되고 살이 찌기 쉬운 부위인 만큼 약간의 압을 이용해 마사지하면 셀룰라이트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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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힙을 원한다면
엉덩이는 피부밑 지방(피하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위이자 한번 살이 붙으면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는 블랙홀 같은 곳이다. 게다가 차갑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셀룰라이트가 생기기도 쉽다.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덥히면 셀룰라이트가 연소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샤워 후 셀룰라이트 제거에 도움이 되는 젤이나 탄력을 길러주는 크림을 바르고 경직된 엉덩이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강도 높은 마사지를 곁들이면 림프 순환이 원활해져 보정 속옷 없이도 탄력 있게 올라붙은 엉덩이를 만들 수 있다. 엉덩이를 들어 올리듯 아래에서 위로 쓸어주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마사지할 것. 엉치뼈와 엉덩이 양옆에 우묵하게 들어간 부분을 주먹으로 꾹꾹 누르면 골반이 바로잡혀 엉덩이 모양이 예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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