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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자자하던 그를 만났다

작성일 2017.11.07


소문이 무성하였다. 누구는 그의 입사를 두고 ‘물건이 들어왔다’고 하였고, 그보다 앞서 캡리더로 선정된 여러 동료는 ‘차기 캡리더’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박준성 사원은 인복도 많고 운도 좋았다며, 단단하게 오늘을 다져 내일 또 한 계단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소문이 자자하던 그를 만났다 


 


먼발치였지만 예전에도 박준성 사원을 본 일이 있다. 해태 htb 원주지점이 최우수 지점으로 선정된 2014년의 어느 날, 취재를 가서 그와 잠시 스쳤다. 당시 원주지점 오중관 지점장은 ‘물건’이 들어왔다고 그를 극찬하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원주지점을 주기적으로 들락거렸다. 김범석, 엄명열이라는 불세출의 캡리더가 그곳에서 배출돼 그들에게 박준성 사원의 소식을 간간히 접했다. 그들 모두 박준성 사원이 ‘캡리더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준성 사원 은 기어이 캡리더로 뽑혀 모습을 보였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었다.


 


박준성, 뭐든 잘한다
박준성 사원이 어떻게 캡리더가 됐는지 만나기 전에 먼저 이것부터 보고 가면 좋겠다. 이제 만 40년을 살았다는 그 의 인생 행보가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게 펼쳐졌으니. 물론 그 이전의 삶도 변화무쌍했지만, 시간 관계상 고등학교 이 후의 것만 전한다. “세팍타크로라는 구기종목의 국가 주니어 대표였어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복수의 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뽑혀 체육교사의 꿈에 부풀었었죠. 불의의 사고로 꿈을 접 기 전까지…” 그는 전자공학과로 진로를 급변경하고, 대학 졸업 후 관 련 회사에서 자리 잡았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던 그는 하드웨어를 다루는 일이 곧잘 맞았다. 그러다 갑자기 회사를 나와 학원 선생님으로 변신하였다. 초등학생들에 게 그는 최고의 과학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에는 편의점 사장님으로 변신하였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는 잘했고, 인정받았다. 변화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돌이켜보니 참 철이 없었던 거 같네요. 천방지축 산 거 같지만 그래도 큰 거 하나는 배웠습니다.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죠.”


 


박준성, 운이 좋았다
2012년 외주 배송으로 해태htb와 인연을 맺은 박준성 사원은 2014년 5월부터 프로셀러 일을 시작하였다. 그는 첫 근무지였던 원주지점이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행운이라고 말했다. “원주지점에서 제대로 기초를 닦았습니다. 오중관 지점장님께서 영업의 체계를 확실히 잡아주셨고, 보고 배울 선배도 많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강릉지점에 부임한 것도 행운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강릉지 점 김준재 지점장은 원주지점에서 그가 보고 배웠던 선배였고, 대리점이 관리하던 구역을 운 좋게 맡아 빠른 속도로 거래처수를 늘릴 수 있었다. 김준재 지점장의 응원과 눈앞에 펼쳐진 성과에 고무돼 박준성 사원은 신 이 나서 더 열심히 일을 하였다. 인수인계 당시 거래처 수는 30개 남짓이지만, 불과 2년이 되지 않아 100개 가까이로 크게 늘었다. 양도 놀랍지만, 더 놀랄 일은 불경기 속에서도 그가 일군 영업의 질이다. 그는 강릉지점 부임 후 올해 2/4분기까지 내리 18개월 연속으로 매출 100%를 초과달성하였고, 2/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4%가 넘게 성장 하였다. 박준성 사원은 이것도 운이라고 얘기했지만, 누가 봐도 오롯한 그 의 실력 아닌가.


 


박준성, 오늘만 산다
박준성 사원의 이러한 성과는 그의 표현을 빌리면 ‘철저히 오늘만 산’ 결 과다. 이를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바꾸면 ‘탁월한 거래처 관리’. “주말이나 퇴근 후에도 거래처에서 급하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품이 다 팔렸다며 도움을 청하는 전화들이죠. 그런 전화를 받으면 가급 적 바로 대응합니다. 오늘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 때문에 내일 계획한 일이 지장을 받으면 안 되니까요.” 그의 신속 정확한 일처리는 거래처와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했고, 날마다 ‘오늘만 사는’ 그는 날마다 조금 더 성장하였다. “아무리 큰 꿈을 품어도 현재에 충실하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당장은 티가 안 나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착실히 오르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엄청 높이 올라와 있죠. 단단하게 밟아온 그런 계단은 쉽게 흔들리지 않더라고요.” 소문이 자자하던 그의 성과는 이렇듯 철저히 오늘을 살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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