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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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배려 함께 꿈꾸는 일터

작성일 2018.05.02


밝은누리 직원사진


 


밝은누리, 행복마루(LG C NS), 하누리(LG전자), 위드유(LG유플러스)… 참 예쁜 이름들이다. L G 자매사들이 설립한 이 ‘장애인 표준사업 장’ 중 맨 앞 밝은누리가 2015년 청주공장 내에 문을 연 우리회사 자회사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진 청주공장은 날마다 밝은 세상을 연다.


 


장애보다 먼저 장점을 본다면
“윙~윙.” 청주공장 제2복지관 2층에 위치한 밝은누리 카페에서 그라인더가 짙은 커피향을 뿜으며 힘차게 돈다. 카페 직원은 능숙한 솜씨로 금세 부드러운 라떼와 시원한 아이스티를 내놓았다. 라떼 1,500원, 아이스티 1,000원. 음료는 값도 싸지만, 맛도 좋아 청주공장 구성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많을 땐 하루 500잔 이상 팔려 나간다.
2016년 밝은누리에 입사했다는 카페 직원은 이곳이 첫 직장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그는 커피전문가라는 꿈을 키운다. 60여 명에 이르는 밝은누리 상시 근로자 다수가 중증장애를 가졌고, 대개 이곳이 첫 직장이다. 밝은누리 임두혁 차장은 회사 출범 당시 이 점을 걱정하였다.
“정산이나 대면 서비스를 과연 잘하실 수 있을지 염려가 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때의 제모습이 참 부끄럽네요. 밝은누리 구성원들은 저에게 장애 유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는 어떤 매력과 장점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삶의 교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2015년 10월 매점 영업을 시작한 밝은누리는 우려를 말끔히 씻고, 카페·환경미화·스팀세차·포장라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 청주공장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제가 당신께, 당신이 저를 위해
밝은누리 설립과 함께 청주공장에는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우선 엘리베이터, 출입구 경사로, 점자블록 등 장애 직원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특히 전용 휴식공간과 체력단련실도 마련돼 중증장애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했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꺼리는 장애인들을 청주공장으로 불러낸 밝은누리는 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했다. 직장 에티켓, 대면 서비스 같은 인간관계에 필요한 스킬들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누적되자 기존 청주공장 구성원들의 의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인사노경팀 김영철 파트장은 서로의 다름이 한데 섞이며 이해와 배려의 문화가 폭넓게 확산됐다고 전했다.
“장애인분들은 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던 분들입니다. 하지만 카페, 세차, 환경미화, 포장 업무 등 비장애인에게 도움 주는 일들을 하며, 삶의 새로운 가치와 활력을 찾으셨어요. 또,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교감하면서 서로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고요. 긍정적인 변화이자, 아름다운 공존입니다.”
밝은누리는 창립 1주년이 채 되지 않은 2016년 12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정한 ‘올해의 편한 일터’ 최우수로 뽑혔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와 관심으로 서로를 보듬은 데 대한 의미 있는 칭찬이었다.


 


우리가 만드는 옳은 미래
최근 많은 대기업들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힘쓰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해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특히 여러 자매사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한 우리 그룹은 인권 및 취업 관련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그중 밝은누리의 성공적인 운영은 자매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르다. 마케팅을 잘하는 A와 영업에 탁월한 B, 창의적인 연구원 C 등 서로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로 연결돼 LG생활건강이라는 우리가 됐다. 연결될수록 우리는 강해지고, 행복해진다. 서로를 배려하고 보듬어 함께 가는 것. 어쩌면 이 모습이 우리가 그리는 ‘옳은 미래’의 모습 아닐까 


 


원대함보다 한 걸음 임두혁 차장(밝은누리) 청주공장의 오아시스 김영철 파트장(청주. 인사노경팀) 밝은누리 카페가 생긴 후 청주공장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카페 앞 탁구장을 이용하는 구성원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납니다.건강한 조직문화가 더욱 확대돼 서로를 더 배려하고 보듬는, 사랑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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