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주거 세정제가 참 많다. 다이소만 가봐도 여러 기업이 야심 차게 내놓은 제품들로 매대가 꽉 찼다. 온라인몰을 검색하면 더 많은 제품이 와르르 쏟아진다. 한 중소기업 제품 리뷰를 보다가 익살스러운 글을 발견했다. ‘홈스타만큼 좋습니다’. 그렇다. ‘홈스타’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주거 세정제의 대명사다.

청소 세정제 판매 1위 브랜드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싱크대에서 슬금슬금 악취가 올라오고, 욕실에 곰팡이 꽃이 만발한 이때 말이다.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요리조리 살펴보는 이 지면에 ‘홈스타’를 소개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 온 것이다.
‘홈스타’는 우리회사가 보유한 여러 장수 브랜드 중 하나다. 국민치약 ‘페리오’(1981년)와 대한민국 대표 세탁세제 ‘수퍼타이’(1985년)보다는 어리지만, ‘죽염치약’(1992년)이나 ‘샤프란’(1993년)이 형님이라고 부르는 1988년생이다. 1979년 ‘럭키락스’를 통해 주거 세정제 시장에 진출한 우리회사는 1988년 국내 최초의 연마제 타입 세정제 ‘홈스타’를 출시했다.
이후 30년간 제품군을 확장하며 진화한 ‘홈스타’는 긴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사랑받은 제품이 많다. 우선 1999년 선보인‘락스와 세제를 한번에’다. 변기 세정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이 제품은 용기 주둥이를 구부려 손이 닿기 어려운 변기 안쪽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이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 많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이 같은 시도는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았다. 국내 친환경 세정제의 선두주자 ‘홈스타 베이킹소다’(2006년)와 젤타입 곰팡이 세정제 ‘바르는 곰팡이싹’(2008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사랑을 받는 ‘홈스타’의 베스트셀러다.

제품 탄생의 시작은 소비자 관찰
우리회사 구성원들에게 가장 친숙한 단어를 물으면 ‘현장 밀착’이 상위권에 랭크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고객과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걸 불편해하는지 빠르게 캐치해 그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답고, 활기찬 가치를 제공하려고 부단히 힘쓰는 사람들이다. 박영준 ABM은 ‘홈스타’ 제품 탄생 이면에도 늘 ‘고객 관찰’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80~90년대만 해도 락스 하나면 족했습니다. 락스로 화장실을 청소하고, 행주도 소독하고, 심지어 과일도 씻었잖아
요. 안전에 대한 의식이 점차 올라가고, 위생에 더 신경을 쓰면서 사용 공간과 목적에 따라 제품을 구분하고 싶다는 소비자 니즈가 생겼습니다.”
우리회사의 관찰과 소비자 니즈가 어떻게 제품으로 구현되었는지 박영준 ABM에게 거듭 들었다. 먼저 히트제품 ‘바르는 곰팡이 싹’.“락스는 곰팡이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성분입니다. 하지만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소비자들은 휴지에 락스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부착해 제거하시더라고요. ‘바르는 곰팡이 싹’은 착! 달라붙는 젤타입이라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바르는 곰팡이 싹’이 소비자 관찰의 결과였다면, ‘뿌리는 곰팡이 싹’은 소비자에 대한 ‘홈스타’의 배려다. 이 제품은 ‘바르는 곰팡이 싹’의 성능을 스프레이 타입으로 구현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분사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튀지 않는 겔락스’는 락스 사용 시 피부나 옷에 튀는 우려를 원천적으로 제거했고, ‘눈에 보이는 거품 락스’는 제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참 똑똑한 제품이다.

더 예쁘고 안전해진 청소 친구
홈스타’ 마케터들과 전담 연구원들은 지금도 정기/비정기적으로 소비자들과 만나 청소 행동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주거 공간 곳곳의 소비자 니즈를 재빠르게 포착하려 했던 그간의 노력은 40여 가지제품으로 구현되었다. 변기, 욕실, 주방 등 사용 장소에 따라 구색은 완벽하고, 일반 세정, 곰팡이 제거,제습 등 사용 목적별로도 빠짐없이 제품을 구비했다. ‘홈스타’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집안 청소 만능 해결사’로 자리매김하였다.
그간의 ‘홈스타’가 주거 세정제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캐릭터를 보다 젊고 파워풀한 인물로 교체하고, 용기 디자인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며 시장 1등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의 반영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고를 위해 용기 통일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락스 성분을 사용한 스프레이형 세정제는 빨간색, 락스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은 남색,베이킹소다를 사용한 친환경 세정제는 하늘색 용기를 적용했습니다.”
이 같은 제품 용기 일원화는 소비자의 선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불필요한 SKU를 줄이는 일석이조 의 순기능을 낳았다.

더욱 강력해질 청소 전문가
매일 하는 집안 청소지만, 할 때마다 힘든 게 또한 청소다.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청소의 어려움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청소박사 박영준 ABM은 ‘한 번에 확실하게 청소하면 자주 하지 않아도 되고, 보다 간편하고 확실하게 청소하려면 고기능 제품을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홈스타 MAX’ 라인을 추천했다.
“최근 선보인 ‘홈스타 MAX’ 라인은 청소 편의와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단 1회 사용으로 확실한 세정력을 확인 할 수 있고, 높아진 세정력만큼 안전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홈스타 MAX’ 라인은 우리가 가장 빈번하게 청소하는 변기, 세면대, 싱크대용 제품과 좀처럼 청소 효과를 볼 수없었던 렌지후드 필터 전용 제품을 선보여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홈스타’는 고기능 라인과 함께 청소 도구로의 확장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청소 세제와 도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고, 외국 업체들이 장악한 이 시장에서도 청소 전문가 ‘홈스타’의 입지를 탄탄히 하겠다는 각오다.
‘홈스타’가 1988년 이후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단순한 세정제 브랜드를 넘어 소비자의 편리하고 깨끗한 삶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홈스타’가 지난 30년 지속한 고민의 시작은 소비자의 위생과 편리였으며, 그 끝은 언제나 안전이었다. 그러니 앞으로도 건강한 주거 생활은 믿음직한 ‘홈스타’에게 맡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