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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 잘 해야겠다 내일은 더 잘하자”

작성일 2018.01.03


해태htb 단체사진


 


11월 말의 아침은 추웠다. 들숨은 바늘처럼 콕콕 숨길을 찌르고, 날숨을 내지르자 허연 입김이 솜사탕처럼 피었다. 말이 11월이지 이미 한겨울이다. 이른 아침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간 안양지점 사무실. 이재학 지점장이 객을 반겼다. 지점장은 구성원 출근 전, 먼저 나와 사무실을 데우는 중이다.
전국 어디를 가 봐도 지점장들이 제일 먼저 아침을 연다.


 


#1 . 2017년 5월 주문진
해변 모래밭에서 장정 여럿이 모여 줄넘기를 하느라 한바탕 소란스럽다. 뭐가 그리들 재밌는지 웃음소리 가득하고, 헉헉거리는 숨소리마저 익살스럽다. 영업지점 아니랄까봐 게임을 할 때도 꼭 목표를 세운다. “개개인의 역량과 특성을 감안해 줄넘기 개수를 정했습니다. 목표는 100% 달성해야죠. 목표달성 못 하면 숙소에 안 갈 겁니다.” 농담인지 뻔히 알지만 프리셀러들은 이재학 지점장 엄포에 화답이라도 하듯 속도를 낸다.
작년 12월 안양지점으로 부임한 이재학 지점장과 안양지점은 인연이 깊다. 영업사원으로 처음 근무를 시작한 곳이 안
양지점이고, 지점장 승진 후 첫 근무지도 다름 아닌 이곳이었다. 다른 지점에서도 오래 근무했지만 이재학 지점장이 해태htb에서 쌓은 추억의 절반 이상은 안양지점이 배경이었다. 추억 속 주인공 다수도 이 지점 혹은 지역 사람들. 하지만 부임을 앞두고 조금 부담이 되었었다고.
“안양지점은 3년 연속 매출을 신장시킨 저력 있는 지점입니다. 자칫 새 지점장이 와서 조직력을 흩트리면 어쩌나, 전임지점장보다 성과를 못 내면 어쩌나 걱정스러웠어요.”
그래서 이재학 지점장은 매일 아침 출근길 ‘오늘은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품었고, ‘내일은 더 잘하자’는 마음과 함께 퇴근하였다. 그러길 몇 개월…. 하루하루 서로를 더 알게 된 지점 식구들은 더 교감하고, 깊은 마음까지 터놓는 살가운 사이가 되자며 2017년 5월, 주문진에서 살을 부볐다.


 


# 2 . 2017년의 늦봄 부터 가을 까지
3분기 안양지점 매출 중 신규 개척이 차지하는 비율은 13%가 넘는다. 올해 들어 착실하게 신규 거래처를 개척한
공은 3분기를 맞아 절정으로 꽃폈다. 최근 관할 지역 중 안양시 호계동과 박달동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식품점의 폐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지만, 이미 안양지점은 신규 개척에 온 힘을 기울인 터라 신규 개척 상승분이 식품점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관할 지역의 특성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는 지점장이 역량을 발휘하였다.
“우선 거래가 끊어진 과거 거래처를 찾아가 신규 개척하였습니다. 상권도 잘 알고 저와 친분 있는 분이 많아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식품점들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 들어온 식당들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건설현장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입니다. 저희는 ‘함바집’이라고 부르는 이들 식당과 거래하는 전문 도매상 여러 곳을 새롭게 발굴해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신규 개척이 착착 진행되자 프리셀러들의 성과는 쑥쑥 늘었다. 조직에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선서언 과장이 제일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36%가 성장해 목표 대비116%를 달성하며 후배들의 모범이 되었다. 그 길을 후배들이 뒤쫓아 갔다. 2분기 끝자락부터 시작된 안양지점의 의욕과 성공사례는 3분기를 지나 4분기에도 진행형이다.


 


# 3 . 2017년 11월 안양지점
11월 1일 출시된 ‘갈아만든배X숙취비책’에 거는 현장의 기대는 컸다. 안양지점은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이미 100여 거래처에 입점시켰고, 이 제품으로 신규 개척한 거래처가 여러 곳 생길 정도로 반응이 좋다. 출시 시점도 연말을 앞두고 있어 환상이라고.
불꽃처럼 타올랐던 2, 3분기를 숨 가쁘게 보낸 이들은 지금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거래선 재정비와 함께 신규 개척을 차근차근 진행하며 더 큰 도약을 꿈꾼다. 비록 올해 3분기 최우수 지점이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조직 역량이 완성 단계가 아니니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고 이 지점장은 말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항상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올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안양지점 식구들은 3분기 최우수 지점 선정을 기념해 최근 바닷가를 다시 찾았다. 이번엔 강원도 양양이었고, 종목은 닭싸움이었다 


 


직원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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