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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배달천사들

작성일 2018.03.07


 



봄을 부르는 배달천사들 


지난 2월 4일은 봄기운이 일어선다는 입춘(立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서울 기온은 영하 13℃. 입춘이라는 말이 참 무색했던 절정의 한파였지요.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겨났나 봅니다. ‘수능 날과 나눔보따리 날은 춥다’. 그렇습니다. 매년 설을 앞두고 홀몸 어르신 댁과 조손 가정 등에 찾아가 쌀과 생필품을 전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가 올해는 2월 4일 열렸습니다.
우리회사 임직원과 가족, 친구 등 160여 명은 추운 날씨였지만, 올해도 배달천사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분들은 당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운동장에 모여 우리회사가 기증한 3만여 물품을 손수 포장하고, 소외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사랑과 나눔의 온기를 전했습니다. 크고 거창한 선물은 아니었지만, 고맙게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며 괜히 뭉클하였고, 할머니에게서 건네 받은 알사탕은 세상 무엇보다 달콤하였습니다.
아름답고 보기 좋은 상태를 우리는 ‘곱다’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손이나 발이 얼어 움직이기 어려울 때도 ‘곱다’라는 말을 씁니다. 2월 4일 우리 참가자들의 손은 곱았지만, 모두의 마음은 또한 고왔습니다. 그들의 따뜻한 사랑, 훈훈한 온정이 멀리멀리 퍼져 2018년의 봄을 부를 겁니다. 추운 날 고생하신 우리 임직원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 형제, 친구, 아들, 따님들! 여러분은 봄을 부르는 아름다운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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