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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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10분 사무실 불이 꺼지는 이유

작성일 2018.05.02


오후 6시 10분 사무실


 


워라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라벨의 한 종류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세상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Work-life Balance’의 줄임말이더군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이 ‘워라밸’이라는 말로 둔갑해 유행되는 모습이 새삼스러워 예전 사보를 한번 들춰봤어요. 2012년 사보에 이런 글이 실렸었군요.



‘삐~익’.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립니다. 모두가 떠난 텅 빈 그라운드에 혼자 남아 아무리 슛을 해보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골을 넣어야만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쾅!’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반겨주는 이 아무도 없습니다. 딸은 오늘도 꿈속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지 않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회사가 인생의 전부요 모든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일과 삶의 균형’입니다.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은 주어진 시간에 성과를 내는 사람입니다. 또한, 우리 인생에서 회사만이 전부가 아니죠. 회사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집으로 돌아가 가정에서의 역할을 다할 때 균형 잡힌 인생이 열리겠지요.



그래서 우리회사는 2005년부터 업계 최초로 ‘Flexible Time(탄력근무제)’을 시행해 원하는 시간에 나와 업무를 보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스스로 알아서 퇴근합니다. 2006년부터는 ‘전사동시휴무’라는 독특한 제도를 시행해 서로 눈치 안 보고 함께 휴가를 씁니다.
골은 90분 안에 넣는다! 돌아가 남편·아내·자식·부모·친구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회사는 오후 6시 10분이면 어김없이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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