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토리

LG생활건강의 다양한 소식을 사보를 통해 만나보세요.

주식회사 신우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작성일 2018.05.02


신우의 신공장 사진



 


단가 15원짜리 플라스틱 용기를 공급하며 우리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1990년이었고, 당시 신우는 걸음마를 막 뗀 신생회사였다. 5㎖ 증정용 용기를 만들던 그들은 이제 연매출 400억대의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신우의 성공비결은 화장품 용기만을 생각하며 달려온 지난 30년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었다.


 


新1. ‘우주 최고’를 꿈꾼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신우의 신(新)공장은 근사했다. 내부는 반도체공장처럼 모두 클린 룸이고, 항온 항습장치까지 갖춰 365일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사출, 증착, 조립 등 전 공정을 한 공장 안에서 처리하는 신우의 기존 강점에 보다 높은 품질력까지 더해진 것. 정밀전자업종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3차원측정기를 새로 들인 것도 더욱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화장품 용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라고. 총 160억 원이 든 아낌없는 투자였다.
신우는 ‘후’의 트레이드마크인 연꽃 문양 캡장식을 비롯해 ‘숨37°’,‘빌리프’ 등 우리회사 럭셔리 브랜드 용기 다수를 생산하는 협력회사다. 제니스로 공급하는 쿠션 용기 제작도 그들이 맡는다. 신우는 화장품 용기 회사로는 드물게 자동화기기를 도입해 ‘후’의 캡장식을 생산·조립한다. 최근에는 정밀사출기도 들여와 쿠션 용기의 품질 개선에 몰두 중이다. 김영규 대표는 신우의 과감한 투자 이유에 대해 ‘강한 목표의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협력업체 입장에서 부담도 되지만, 성취동기를 유발하는 좋은 자극제입니다. 한 단계 한 단계 기술 수준을 높이다 보면 큰 자긍심으로 쌓이니까요. 모기업과 비전을 공유하는 신우는 세계 1등, 우주 1등을 지향합니다.”


 


新2.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
최근 몇 년간 신우의 성장은 우리회사와 궤적을 함께했다. 2014년 약 160억 원이던 매출은 2015년 270억, 2016년 410억으로 크게 늘었고, 시장 환경이 급랭한 지난해에도 3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선방하였다. 하지만 눈부신 성장과 함께 한계도 맞았다.
“생산 물량은 빠르게 느는데 품질이나 납기 수준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린 겁니다. 제조회사의 기본은 품질과 납기인데 말이죠. 기본에 충실한 공장이 되고자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지원하는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신우는 전문 컨설팅을 통해 공정불량률 개선, 품종교체 시간단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도출하였다. 공정불량률 개선은 인프라와 작업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고, 품종교체 시간단축은 소품종 다변화라는 생산 방식 특성상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들은 정리정돈, 구획정리 등 아주 기본적인 활동부터 시작해 표준작업공정과 불량률 산출 기준 등을 정립해 나갔다.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참여를 통해 신우의 전 구성원들은 같은 목표를 바라보았다.
“컨설팅을 통한 재무적 성과보다 값진 건 임직원들의 의식 변화입니다. 모기업에게 받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자는 인식이 싹텄거든요. 이제 신우는 연매출 1,000억과 세계 1등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자신감 있게 뛰어보려고 합니다.”


 


新3. ‘햇빛’은 함께 나눈다
김영규 대표는 글로벌 No.1을 향해 2, 3차 협력회사와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시간과 자금의 유실이 있을 수 있지만,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월등한 선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협력회사들이 서로 부족함 없이 연결돼 선순환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우는 LG생활건강에서 받은 ‘햇빛’을 2, 3차 협력회사와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최근 신우는 협력회사 두 곳에 5억 원을 지원해 공장 이전 작업을 돕고, 그들의 설비구매자금도 대신 보증을 섰다. 또, 2, 3차 협력회사에 대한 현금결제, 사출 및 설비 기술인력 지원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30년간 신우는 화장품 용기만을 생각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앞으로 신우가 맞이할 시간은 우리회사가 지향하는 비전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꾸는 시간일 것이며, 그 길을 2, 3차 협력회사와 함께할 것이다. 서로가 지금 가진 것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꿈을 향해 모두가 함께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근사한 동반성장의 큰 그림이 아닐까. 


 


신우 팀원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