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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 뚜루루 뚜루~

작성일 2018.06.28


최시훈 대리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던’ 핑크퐁을 발굴해 우리 제품에 입혔다. 완벽했던 선구안은 우리회사에게 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M/S 확대를 선물했다. 현재 핑크퐁은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로 전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캐릭터가 됐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열린 것이다.


 


혹시 어린 조카가 있는 구성원이라면 이 노래를 잘 익 혔다가 그들 앞에서 불러줘 보자. 그러면 당신은 유행을 잘 아는 가장 세련된 삼촌·이모·고모가 돼 그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니. 그 가사는 이렇다. “우리는 뚜루루 뚜루~ 바다의 뚜루루 뚜루~ 사냥꾼 뚜루루 뚜루~ 상어 가족!”


 


신사업프로젝트가 하는 일 -------------- 최시훈 대리가 누군지 알아보기 전에 그가 속한 부문과 조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디지털사업부문 신사업프로젝트는 우리회사와 스타트업들을 이어주는 창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아이템과 기술을 발굴해 우리회사 제품이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주요 업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에서 선보인 VR 동영상 마케팅이다. 이 동영상은 시청자가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상현실에서 우리회사 매장을 만나고, 제품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작한 웹 영화다. VR 기술에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최종적으로 우리 제품 구매로 이어지게 한 기가 막힌 기획이었다.
당시 VR 동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45만 8,000회를 돌파했고, 관련 제품 매출은 평소보다 8배 이상 급증했었다. 이처럼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을 하는 곳이 디지털사업부문이고, 신사업프로젝트다.


 


“그래, 한번 해봅시다” -------------- 자, 이제 최시훈 대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그는 우리회사 브랜드들과 모바일 캐릭터 ‘핑크퐁(PINKFONG)’이 협업하는 데 물꼬를 튼 인물이다. 지금이야 ‘핑크퐁’이 글로벌 스타로 대접받지만, 발굴 당시만 해도 폭발적인 조짐은 잘 보이지 않았다. 최시훈 대리는 기존 캐릭터와는 다른 ‘핑크퐁’의 태생에 주목하였다.
“기존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방송사의 편성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핑크퐁’은 태생이 모바일과 유튜브 기반입니다. 방송사 없이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고, 탄력을 받으면 글로벌 확산도 빠르겠지요.”
이후 최시훈 대리는 ‘핑크퐁’을 만든 회사를 면밀히 들여다봤다. ‘핑크퐁’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는 기존 캐릭터 업체와 달리,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 대규모 모바일 개발인력을 둔 그 회사는 100개가 넘는 앱을 출시해 커머스 채널도 구축해 가고 있었다. 성공을 직감한 최시훈 대리는 유관부서 설득에 들어갔다.“반응은 정확히 두 부류로 나뉘었어요. ‘핑크퐁’을 아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 하지만 결정은 하나였습니다. ‘그래 한번 해보자!’”
2017년 3월, 우리회사는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TV에도 나오지 않는 신생 캐릭터 ‘핑크퐁’과 협업해 ‘토디앙’, ‘페리오 키즈’, ‘베비언스’ 등에서 대규모 신제품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핑크퐁이 만든 풍경 --------------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인 이들 제품은 이내 폭발적인 반응을 만들었다. 최시훈 대리는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100개 이상의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날리고, 광고를 노출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했다.
“앱을 설치하신 분들은 핑크퐁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겠지요. 따라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푸시나 광고보다 훨씬 효과를 발휘합니다. 실제로 광고 노출 대비 클릭 비율을 보면 수십 배 이상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이후 마케팅과 영업 조직의 노력으로 오프라인으로 세를 넓힌 ‘핑크퐁’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순항을 계속하였다. 특히 ‘베비언스’ 는 협업 제품으로 핸드워시를 처음 선보여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인공색소, 파라벤, 실리콘 등을 넣지 않은 10 무첨가와 쫀쫀한 제형이 특징인 이 제품은 몇몇 할인점에서 시장 1위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
“2년 전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제게 우리회사의 업무 방식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점-선-면으로 이어진다고나 할까요? 한 부서의 작은 아이디어에 여러 부서의 노력이 더해져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제품이 되더라고요. ‘핑크퐁’ 협업 제품 성장은 영업과 마케팅 조직에게 맡기고, 저는 다음 점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우리회사가 매출1위일 뿐만 아니라혁신하는 회사 디지털이라는패러다임을 가장 잘활용하는 회사 라는평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사업부문과 신사업프로젝트가 그 길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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